2023년 회고입니다.
회고는 편한 말투로 작성하겠습니다.
1. 3년차 개발자
올해가 거의 끝나기 전에 개발자로 일한 지 만 2년이 지나갔다. 년차로는 벌써 3년차가 되어버렸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빨리 간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작년에는 회사에 적응하고 업무에 적응한다고 공부를 많이 못했는데 올해는 꽤 많이 하게 된 거 같아서 기분은 좋았다.
개발자로 3년차 쯤되면 개발 실력이 많이 늘게 된다고 하는데 실제로 많이 늘었는지는 모르겠다. 다만 루틴하게 세운 목표는 잘 달성했다.
올해 회고는 루틴에 대한 내용과 KPT로 작성해보려고 한다.
KPT는 Keep, Problem, Try로 나눠서 잘한 점, 문제점, 시도해볼 점으로 나눠서 회고하는 방식이다. 아래 링크에서 KPT에 대한 방식을 확인할 수 있다.
https://techblog.woowahan.com/2677/
2. 루틴
작년 회고에서 세운 루틴은 다음과 같았다.
- 하루에 알고리즘 문제 1문제 이상 풀기(쉬운 문제는 Java 언어로 TDD로 문제 풀기)
- 하루에 개발 관련 책 1페이지 이상 읽기
이중에 개발 관련 책 1페이지 이상 읽기는 너무 달성하기 쉬운 목표여서 약간 조정을 했다. 하루 1페이지가 아니라 하루 시간 이상 읽기로 변경했다. 그리고 업무에 도움이 되도록 알고리즘 문제를 풀 때는 모두 Java로 풀었다. 책을 읽으면서 배우게 된 지식을 이용해서 문제를 풀거나 테스트를 작성하는데 신경을 많이 썼다.
위 루틴을 세워서 그대로 실행했고, 올해 내내 달성했다.
내년에도 계속 이어서 할 생각인데 조금 수정해서 이어갈 예정이다.
- 하루에 개발 관련 책 30분 이상 읽기
- 하루에 개발과 관련되지 않은 책 30분 이상 읽기
- 일주일에 한 번 알고리즘 문제풀기
- 매일 운동하기
- 매일 영어 공부하기
3. Keep
- 작년에 세운 목표를 하루도 빠짐없이 완수한 점
정말 힘들었지만 작년에 세운 목표를 완수할 수 있었다. 매일 1시간 이상 개발 관련 책 읽기와 하루 한 문제 알고리즘 문제를 풀기인데 난이도가 엄청 어려웠던 목표는 아니었다. 다만 매일매일 빠지지 않고 했다는 점이 중요한 점이었다. 공부를 잘하시는 분들에게는 당연히 할 수 있는 목표라고 생각하는데 나에게는 쉽지는 않았다.
올해 읽은 책 목록은 다음과 같다.
- 자바 성능 튜닝 이야기
- 스프링 입문을 위한 자바 객체지향의 원리와 이해
- 엔터프라이즈 어플리케이션 아키텍처 패턴
- 모던 자바 인 액션
- 리팩터링 2판
- 단위 테스트
- 이펙티브 자바
- 오브젝트
- 구글 엔지니어는 이렇게 일한다
- Test-Driven Development By Example (2회독)
- 자바의 정석 1, 2권
- 컨테이너 인프라 환경 구축을 위한 쿠버네티스/도커
- 스프링 부트3 백엔드 개발자되기
- 만들면서 배우는 클린 아키텍처
- 클린 아키텍처 (2회독)
- 쿠버네티스 입문
- 처음부터 제대로 배우는 스프링 부트
이 중에 다른 사람에게 추천해 줄 만한 책은 4권이다. 리팩토링 2판은 자바스크립트로 쓰여 있는데 자바 개발자인 내가 봐도 이해할 수 있게 쉽게 쓰여있었다. 리팩토링 책을 읽으면서 커밋을 작게 쪼개서 작성하는 법과 단계별로 리팩터링 하는 방법에 대한 노하우를 알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지금은 리팩터링 할 때 책에서 소개할 것처럼 커밋을 작게 나눠서 작성하고 있는데 다른 사람이 이해할 수 있게 작성되는 것 같아서 자주 사용하고 있다.
단위 테스트라는 책은 다른 사람의 추천으로 읽게 됐는데 이 책도 C#으로 쓰여 있지만 다른 언어 개발자도 이해할 수 있도록 개념에 대한 내용이 잘 적혀있었다. 단위 테스트 책을 읽으면서 Mock과 통합 테스트에 대한 생각이 변하게 됐고 일부는 평소에 내가 생각하던 내용과 일치하는 부분이 많아서 도움이 많이 됐다.
오브젝트는 자바로 쓰인 객체 지향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는 책이다. 어떤 관점으로 코드를 작성해야 하는지 객체 지향적으로 코드를 작성하기 위해서는 어떤 점이 중요한 지 알려준 책이었다. 객체 지향적인 코드를 위해서는 클라이언트 코드의 관점과 메시지가 중요하다는 점을 알게 됐다. 객체 지향적인 코드에 관심이 있다면 한 번 읽어볼 만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구글 엔지니어는 이렇게 일한다 라는 책은 원래 읽을 예정이 없었는데 회사 내 추천 책 목록에 있어서 읽게 됐다. 책을 읽으면서 놀랐던 점은 구글도 다른 회사들과 비슷하게 회사의 문화에 신경을 많이 쓴다는 점이었다. 책을 읽기 전에는 구글에는 천재나 괴짜들만 들어가서 일하는 회사라는 인식이 있었는데 협업에 대한 내용도 많았고 팀을 이끌게 됐을 때의 내용도 포함 돼있어서 재밌었다. 그리고 가장 좋았던 점은 구글 같은 회사에서도 테스트와 단위 테스트에 대해 엄청난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도 알게 돼서 내가 가는 길이 틀리지 않았구나 하는 걸 알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4. Problem
- 알고리즘 문제를 매일 풀면서 최근에는 Streak을 유지하기 위해서 풀었던 점
- 매일매일 루틴을 이어가는 게 하기 싫어져서 책 읽는 시간, 문제 푸는 시간이 늦어졌던 점
- 건강 검진 전에 운동을 하고 가려고 했는데 거의 운동을 안 했던 점
올해 목표를 달성하면서 생긴 문제점은 알고리즘 문제를 푸는 데 점점 매일 풀기 어려워져서 문제의 난이도를 내렸다는 점이다. 책 읽기 같은 경우는 회사에 출퇴근하면서 풀 수 있었는데 알고리즘 문제 풀기는 TDD로 문제를 풀다 보니 출퇴근 때는 문제를 풀기가 어려웠다. 그러다 보니 퇴근하고 와서 문제를 풀게 되는데 딴짓을 하다 문제를 풀게 되면 집중력도 떨어지고 문제 풀 시간도 없어서 쉬운 문제를 풀게 됐다.
물론 난이도가 쉬운 문제를 풀게 된다고 해서 얻는 것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지금에 와서는 Streak을 잇기 위해 푸는 문제가 많아졌다는 생각이 든다. 내년에는 LeetCode 문제를 좀 풀고 일주일에 한 번만 푸는 식으로 집중해서 문제를 풀어봐야겠다.
그리고 올해는 운동을 거의 하지 않았는데 건강을 위해서라도 매일매일 운동을 좀 해야겠다.
5.Try
- 매일 매일 운동하기
- 매일 매일 영어 공부하기
- 사이드 프로젝트를 제대로 해보기
올해 하지 못한 건강 관리를 위해 운동을 좀 해야겠다. 그리고 매일 매일 영어 공부를 해볼 예정인데 시작은 칸 아카데미에서 영어로 수학 공부를 하고 하버드의 CS50을 완강하는 게 1차 목표이다.
올해는 개인 루틴을 지키는 데 급급해서 사이드 프로젝트를 아예 못했는데 내년에는 좀 성과가 나올 정도로 사이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게 새로운 목표이다.
6. 마치면서
2023년은 뭔가 빨리 지나간 느낌이 든다. 아직 2023이라는 숫자와 친해지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2024년이라니 신기하기만 하다. 내년에는 2024라는 숫자가 익숙해지도록 많은 일을 해봤으면 좋겠다.
2023년 회고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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